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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폴렉시트'까지? 폴란드 야당, 'EU탈퇴론' 경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4-07 13:21 송고 | 2019-04-07 14:34 최종수정
그제고슈 스헤티나 시민강령(PO) 대표 © AFP=뉴스1
그제고슈 스헤티나 시민강령(PO) 대표 © AFP=뉴스1

폴란드의 야당연합이 6일(현지시간) 오는 5월 유럽의회 총선을 앞두고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의 '폴렉시트'(Polexit·폴란드의 유럽연합 탈퇴) 주장 제기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야권연합의 주축당인 중도 성향의 시민강령(PO)의 그제고슈 스헤티나 대표는 이날 선거 캠페인을 공식 시작하면서 "(폴란드가) 강하고 번영한 민주적인 폴란드를 갖느냐, 유럽을 떠난 한 정당국가가 되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폴란드 야권연합은 5개의 야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EU와의 연대를 강조한다. EU로부터 수십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받았기에 국민 대부분도 EU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PiS는 EU가 사법적 독립, 법치주의, 그리고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성토하는 사법 개혁을 도입해 대립하고 있다. 

그후 폴란드 정부는 일부 법안은 포기했지만 야당은 이 반목이 폴렉시트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PiS는 폴란드 정부에 EU 탈퇴를 요구한 적은 없지만, EU로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 분권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럽의회 선거가 모든 유럽국가들에 EU탈퇴론의 시험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란드는 특히 올해 말 총선이 있어 EU 약화 또는 탈퇴가 선거의 중요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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