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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강풍 타고 속초 방향 확산…'속초시청 주민 대피령'

(고성·속초=뉴스1) 서근영 기자 | 2019-04-04 21:12 송고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4.4/뉴스1 © News1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출동한 소방과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19.4.4/뉴스1 © News1
4일 오후 7시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을 포함한 76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장비 2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산불이 헬기가 투입되기 어려운 일몰 후에 발생해 진화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불이 나자 고성군청은 원암리와 성천리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7m의 강풍이 불고 있어 불길이 인접지역인 속초방향으로 번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속초시청도 산불 현장과 인접한 바람꽃마을 끝자락 연립주택, 학사평, 한화콘도, 장천마을 인근 주민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특히 불티가 바람을 타고 이곳저곳으로 날아다녀 어디로 옮아붙을지 종잡을 수 없기에 인근 주민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

주민 김모씨(60·여)는 “고성에 불이 났다고 해 지인에게 전화했는데 대피하라는 문자가 와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 불이 어디로 붙을지 알 수가 없어 더 불안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현장 인근의 도로에 위치한 변압기가 터지며 발생한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고성과 속초지역에는 강풍·건조경보가 내려져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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