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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이 애완용?…아파트 발코니에 1만마리 키운 中부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4-03 09:00 송고 | 2019-04-03 09:29 최종수정
아파트 발코니에 있는 벌통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아파트 발코니에 벌 1만 마리를 키운 부부 때문에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닝보완바오(寧波滿報)가 3일 보도했다.

저장성 닝보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발코니에 벌을 키우자 이웃들이 경찰에 이를 단속해 줄 것을 요구,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

문제의 부부는 “일부러 벌침도 맞는다”며 “벌에 물려도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벌침을 맞기 위해 벌을 키우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몇 백 마리로 시작했지만 벌들이 번식을 거듭하면서 이제 약 1만 마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이웃들의 불만이 증폭돼 왔다. 이웃 주민들은 벌에 물리는 것은 물론 벌로 인해 빨래가 더러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벌의 웅웅하는 소리에 낮잠도 잘 못잔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벌통을 없애줄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 부부는 요지부동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출동한 것.

이 부부는 “벌을 이제는 애완용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웃에게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이들에게 벌통을 옮기지 않을 경우, 500위안(8만5000원)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경고하자 이들은 벌통을 옮기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너무 이기적”이라며 이 부부를 비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의 “공룡도 애완용으로 키울 수 있다. 단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