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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모바일게임, 中 외자판호 받아…막힌 수출 물꼬 트나

NHN 日 자회사 개발작 서비스 허가…한국 게임사로는 2년만에 수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9-04-02 21:41 송고 | 2019-04-02 21:44 최종수정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지스타' 현장 모습. © News1 여주연 기자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8 지스타' 현장 모습. © News1 여주연 기자

중국 정부가 1년만에 해외게임사들에게도 수출 문호를 열었다. 한국산 게임 중에선 NHN이 유일하게 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한국게임사의 게임이 중국에 수출된 것은 무려 2년만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콘텐츠 산업을 관장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외산게임 30여종에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는 권리인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외자판호를 받은 게임 30여종 중 국내 게임사로는 NHN의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콤파스'가 판호를 획득했다. 하지만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대형게임사들은 판호를 발급받지 못했다. 

사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한국의 사드 도입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2년간 한국 게임 수입을 금지해왔다. 또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지난 2018년 3월 이후부터는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외자판호는 물론, 자국 내 게임에 대한 허가를 의미하는 내자판호까지 발급을 중단했다.

기류가 바뀐 것은 지난해 12월 내자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부터다. 텐센트 등 주요 기업들과 중국 당국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면서 자국 게임사들의 게임 유통이 재개됐고, 지난 3월에는 국내 게임사인 팩토리얼게임즈가 개발한 '로스트킹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내자판호를 획득했다. IP 홀더가 한국기업임에도 유통을 허락해준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NHN이 외자판호까지 획득하면서 중국 수출이 본격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게임 규제 기류가 바뀌면서 곧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도 넷마블 등 대형게임사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는 여전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NHN의 경우 일본 자회사를 통해 개발된 게임이라 이번에 외자판호를 받는데 성공한 것 뿐이지, 한국게임에 대한 미운털은 여전하다는 인식이 크다"며"대형게임사에 대한 판호 발급 여부는 좀 더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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