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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수영대회 참가로 평화의 물꼬 틀까

여자 수구단일팀 구성 제안…북측 선수단·예술단·응원단 참가 추진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9-04-02 06:08 송고
편집자주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3일로 D-100일을 맞는다. 광주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분야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개막을 100일 남겨둔 시점에서 각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수영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수영대표단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한 과제 중 하나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다.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개선된 남북관계를 바탕으로 정부부처와 FINA와 협의를 거쳐 북한 선수단뿐 만 아니라 예술단, 응원단 등의 참가를 추진해왔다.

여자 수구 단일팀 구성제안을 비롯해 북한 정상급 예술단의 광주공연, 남북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의 남북선수 경기 응원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제안했다.

지난 2월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IOC 3자 회담에서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북한 체육상에게 북측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초청 서한을 전달했다.

세계수영연맹(FINA)도 북한 선수단 참가 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지난 2월 25일에는 광주를 방문한 FINA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이 그동안 북한이 FINA 대회에 불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참가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북한에 현재 진행중인 엔트리 등록 등 참가를 위한 요청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해 12월17일 중국에서 북한 수영대표단 관계자들을 만나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자'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영선수권대회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국제수영연맹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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