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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유세' 한국당 "선관위 사전 문의…연맹 규정 몰랐다"(종합)

황교안 "법 잘 지키면서 국민에 한국당 알리겠다"
여야 3당 "몰랐다면 기본도 안되는 상태서 선거운동한 것"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19-03-31 20:17 송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0일 프로축구 경남FC의 경기가 열린 창원 축구센터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장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사진은 창원 축구센터 내에서 유세활동을 하는 황 대표와 4.3 재·보궐 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자유한국당 홈페이지)2019.3.31/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30일 프로축구 경남FC의 경기가 열린 창원 축구센터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장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사진은 창원 축구센터 내에서 유세활동을 하는 황 대표와 4.3 재·보궐 선거 창원 성산구 강기윤 후보.(자유한국당 홈페이지)2019.3.31/뉴스1

자유한국당이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축구경기장내 선거유세'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에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는지 몰랐던 것은 후보 측의 불찰"이라며 "경남FC가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3당은 경남FC를 징계 위기에 빠트린 몰지각한 선거운동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황 대표, 강 후보를 비롯한 수행원은 지난 30일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티켓 5매를 구입해 입장했다"며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 문의한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현장에서는 진행요원으로부터 선거 유니폼 탈의 요청을 받고 황 대표와 강 후보는 환복했다"며 "이후 황 대표와 강 후보는 관중석 하단 통로를 따라 걷다가 경기 시작 전 관중석 뒤 스탠드 맨 상단으로 올라와 5분 정도 관람하다 경기장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대표가 강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 창원 경남FC 경기장에 경호를 뚫고 들어가 무분별한 선거운동을 벌이다 경남도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의 몰지각한 선거운동은 시민구단 경남FC를 징계 위기에 빠트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원선 바른미래당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경기장 내에서 선거운동 금지는 기본 중의 하나"라며 "이것을 몰랐다면 기본도 안 되는 상태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고, 알고서도 막무가내의 선거운동을 했다면 도민과 축구팬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직격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평소에는 법치주의를 강조하더니 구단 측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경기장에 밀고 들어가 선거유세를 강행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칙왕' 황 대표의 민낯을 보여준 것"이라며 "잘못은 황교안 대표가 했는데 벌은 죄 없는 경남FC가 받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지난 30일 프로축구 경남FC의 경기가 열린 창원 축구센터 안에서 4·3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 운동을 했다. 이를 놓고 경기장 내 정치 행위를 금지한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황 대표는 한국당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강 후보는 당명과 당 선거기호인 2번, 자신의 이름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경기장 내 유세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에 따르면 경기장 내에선 정당명·기호·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 착용이 금지된다. 정당명이나 후보·기호·번호 등이 적힌 피켓·어깨띠·현수막 등의 노출이 불가능하다.

이를 어길 경우 연맹은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 경기, 제3지역 홈경기,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하게 된다.

황 대표는 31일 창원 성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며 "이번에도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면 앞으로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할 것이고, 앞으로도 법을 잘 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저희를 알리려는 노력을 잘 하겠다"고 말했다.


a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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