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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 IT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갖는 것 허용할 듯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29 07:49 송고 | 2019-03-29 18:52 최종수정
중국이 외국 IT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은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등에서 외국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중국 내에 두도록 하고, 이마저도 중국 합작 법인과 공동 소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은 기술 분야를 더욱 개방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외국 IT기업들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을 내놓았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외국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중국의 자유무역지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최근 외국의 주요 IT 기업 간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리커창 중국 총리.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이 방안은 28~29일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을 위해 28일 오후 4시 베이징에 도착했다.

지금까지 미국 대표들은 미국의 IT기업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데이터를 중국 이외 다른 나라로도 전송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미국은 미국의 IT기업들은 중국에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지만 알리바바 등 중국의 IT기업들은 미국에서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있다며 관련 규제를 대거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이 외국 IT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도 아직도 의문은 남는다. 중국이 데이터센터의 데이터를 외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허용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유무역지대도 중국 땅이라며 중국이 데이터 전송을 불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의 자유로운 전송은 물론 데이터센터를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도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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