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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절개로 통증·후유증 줄여…척추 내시경 수술로 척추질환 근원치료

허리수술 부담감 크게 낮아져, 고령자·만성질환자도 적용 가능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19-03-28 11: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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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4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허리 수술에 대하여 환자들이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그 때문에 병원에서도 척추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한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척추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발달하면서 약물치료나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허리통증을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척추수술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보존적 치료를 계속해도 통증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 병의 진행이 빨라 증상이 심한 경우, 근력 약화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과거 허리수술은 큰 절개로 인한 출혈 및 마취 부작용 등으로 환자들의 부담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최근에는 최소 절개를 통해 내시경으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하는 척추 내시경 수술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척추 내시경 수술은 정상적인 해부학 구조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원인 병변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수술 시 가장 문제가 되는 출혈, 감염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기존 해부학적 구조를 많이 손상하지 않음으로써 합병증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척추 내시경 수술은 상황에 따라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가능하기 때문에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고령환자, 만성질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절개창이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반복적인 세척으로 수술 후 감염 발생 가능성 역시 낮다. 이 때문에 회복기간이 단축되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부천정형외과병원 디딤병원 손인석 원장은 “척추 내시경 수술은 염증만을 제거하는 보존적 치료법이나 시술 등과는 달리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라며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이 큰 고연령대에서도 실시할 수 있지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수술인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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