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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포경수술하다 사람 잡았다…이탈리아 발칵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3-28 10:15 송고
인형을 상대로 포경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 BBC 화면 갈무리
인형을 상대로 포경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 BBC 화면 갈무리

이탈리아에서 돈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포경수술을 하다 5개월 된 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BBC가 27일 보도했다.
아이의 부모는 가나 출신 이민자로 돈을 아끼기 위해 집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시술을 감행하다 아이가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

지난 12월에도 로마 이민자 센터에서 포경수술을 받던 2살 사내아이가 과다 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같은 선진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의료제도의 모순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가톨릭 국가여서 공중 보건 기관에서 포경수술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사립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사립 의료기관은 금액이 너무 비싸 가난한 이민자 부모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민간 불법 시술소를 찾는다.
이탈리아 보건 구호단체 AMSI는 "1년 동안 시행되는 5000여 건의 포경수술 중 3분의 1이 불법 시술"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국가들은 포경수술을 의무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포경수술이 위생에 더 좋은 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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