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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에 '경고'…"백화점, 폐점·매각 빨라질 것"

NICE신용평가, 백화점 장기적 전망 '부정적', 대형마트 '다소 부정적'
롯데百, 중소형 점포 효율화 과제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9-03-27 18:34 송고
 NICE신용평가 'e커머스 시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대응전략과 신용등급 방향성' © 뉴스1

전자상거래(e커머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에 대한 '경고장'이 나왔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백화점의 폐점이나 매각 등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도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NICE신용평가는 27일 'e커머스 시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대응전략과 신용등급 방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으로 백화점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 시장 성장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채널에는 직격탄이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e쿠폰 등 서비스를 포함할 경우 약 112조원이며, 과거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22%에 달했다.

총경상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25% 수준까지 높아졌다. 농축수산식품과 같이 온라인쇼핑의 침투율이 낮았던 품목까지 온라인쇼핑이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오프라인 유통기업도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성장했다고 NICE신평은 분석했다.

백화점은 명품 등 고가 상품 위주 채널로서의 성격이 심화하고, 대형마트 소비행태는 구조적인 쇠퇴기에 진입했다는 것. 앞으로 온라인 전문기업과의 경쟁영역 확대와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평이다. 전반적인 판매실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실제 백화점은 기존 아울렛 및 SPA와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별성이 약한 일반 품목은 구매수요가 줄고 있으며, 고가 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매장 방문 고객 수 감소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주력 사업기반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했다.

NICE 신평은 앞으로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명품 및 고가 가정용품 등 고가상품 위주 채널로서의 성격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온라인 역량 강화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백화점은 최상위급 오프라인 유통채널로서의 고유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입지·시설경쟁력을 갖춘 핵심점포 위주로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차별화가 어려운 실적 부진 점포와 상권 포화 점포 등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위한 중소형 점포 비중이 높아 점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과제를 부담으로 안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마트는 배송·상품·가격 측면에서 온라인쇼핑과의 경쟁 접점이 확대되면서 차별화 요소는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온라인전용물류센터의 신축도 여러 장애요인으로 단기간 내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설 리뉴얼, 특화 매장 확대 등도 중장기적인 과제로서 단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중단기적으로는 온라인 경쟁사의 침투 강화와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경쟁심화 등으로 대형마트의 영업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배송과 매장측면에서의 경쟁차별화 요소가 부각되면서 다행히 영업수익성이 회복될 가능성은 있다.

NICE신평은 중단기적으로 백화점의 신용등급 전망은 '다소 부정적', 대형마트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백화점은 '부정적', 대형마트는 '다소 부정적'이다.

한편 NICE신평은 중단기적으로 롯데쇼핑의 신용도는 하락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봤으며, 이마트의 신용도는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 하에서의 수익성 방어 가능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신용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NICE신용평가 'e커머스 시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대응전략과 신용등급 방향성'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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