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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년내 연매출 5조 목표"(종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9-03-26 15:17 송고 | 2019-03-26 18:19 최종수정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주)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2019.3.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주)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주주들이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2019.3.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오는 2021년까지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말 유럽 출시를 목표로 하는 '램시마SC'와 미국 출시를 앞둔 '트룩시마'(혈액암, 오리지널 리툭산) 그리고 '허쥬마'(유방암, 오리지널 허셉틴) 등을 필두로 중국시장 진출까지 현재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5배로 불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일본 출장 중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6일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화연결을 통해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 신규 파이프라인 출시 확대로 2021년까지 연간 매출 5조원, 2030년 3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전세계 500조원 바이오의약품 시장 가운데 항체의약품인 250조원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시장의 10% 이상을 잠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총 25개 파이프라인을 세계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돼 올해 말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램시마SC'가 현재 셀트리온의 기대주로 꼽힌다. '램시마SC'는 기존 판매 중인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달리 환자 자신이 복부 등에 주사기로 주입할 수 있는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미국서도 오는 2022년 상반기 신약으로 허가받아 같은 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램시마SC'는 해외기업과 셀트리온제약을 통해 생산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출시 시점부터 해외 유통망을 직접판매 혹은 해외기업과 공동판매 형식으로 전환해 유통비용을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산)를 출시하고 뒤이어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오리지널 허셉틴)도 미국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두 제품은 이미 유럽시장서 각각 오리지널 시장의 35%, 5.5%를 대체한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면역항암제 시장에도 뛰어든다. 최근 뛰어난 항암효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BMS제약의 '옵디보' 등의 바이오시밀러도 앞으로 임상을 거쳐 오는 2027년 이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 기존 오리지널 '휴미라'의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와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도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의약품 세계 2위 규모인 중국진출에도 사활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중국 합자법인 설립에 자본금 60% 규모인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해외 판매사업을 맡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출자하는 규모로 나머지 40%는 중국 기업이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생산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생산시설 추가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자체 공장은 기존 5만리터(L) 규모의 1공장에 최근 5만리터 증설을 완료해 9만리터짜리 2공장까지 총 19만리터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한국에 12만리터 혹은 20만리터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며, 제3국에 합자형태로 24만리터 이상 규모의 공장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다른 기업을 통해서도 총 17만리터 규모 위탁생산을 위한 계약을 했거나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우선 4조원 정도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왔다"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다국적사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으로 승인했다. 또 임직원 49명에게 총 47만735주에 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지급을 의결했다.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주)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2019.3.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주)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2019.3.2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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