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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팔카오…이번에는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3-25 17:10 송고
한국이 상대할 콜롬비아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와 라다멜 팔카오.© AFP=뉴스1
한국이 상대할 콜롬비아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왼쪽)와 라다멜 팔카오.© AFP=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난해 9월 이후 한국축구는 꽤 강한 상대들과 평가전을 펼쳐왔다. 벤투 감독 데뷔전이던 코스타리카전(2-0 승)을 시작으로 대표팀은 칠레, 우루과이, 파나마, 호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었다.

우루과이(FIFA 랭킹 7위)와 칠레(13위/2019년 2월 랭킹 기준) 같은 세계적인 팀도 있었고 아시안컵 대비 성격이 강했던 호주, 우즈벡, 사우디 등도 아시아에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들이었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가급적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 팀과 평가전을 가져 전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강한 상대와 평가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2019년에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상대할 팀은 콜롬비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22일 울산서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은 바 있다.

볼리비아전은 보기 좋았다. 득점은 하나에 그쳤으나 20개 넘는 슈팅을 시도했고 완벽에 가까운 찬스도 4~5번은 나왔을 정도로 내용은 흡족했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 후 "흠 잡을 데 없던 경기"라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분명 잘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볼리비아의 수준이 떨어진 감도 없지 않았다. 콜롬비아는 다르다.
FIFA 랭킹 12위로, 지금껏 상대한 국가들 중에서는 우루과이에 버금가는 강호다. 벤투 감독 역시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주NF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14, 2018 월드컵에 출전한 강팀이다. 기본적으로 조직력이 잘 갖춰졌고 하메스나 팔카오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많다"면서 "콜롬비아라는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펼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게 관건"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벤투의 표현처럼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간판 공격수인 라다멜 팔카오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인간계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들었던 골잡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레알 마드리드)라는 '신계'의 슈퍼스타 2명 때문에 빛이 바랬으나 결정력만큼은 확실했다.

현재는 프랑스 리그 AS모나코 소속이고, 부상 여파로 활약상은 크지 않았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명문 클럽에 임대돼 EPL도 경험했다. 지난 22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 케이로스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긴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 다른 스타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중인 하메스는 최근 양 팀에서 모두 입지가 좁아져서 계륵 같은 처지가 됐으나 가진 기량만큼은 톱클래스라 칭해도 손색없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신데렐라로 떠오른 선수로, 왼발 킥이 특히 일품이다.

팔카오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다투는 루이스 무리엘(피오렌티나)과 두반 자파타(아탈란타) 등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들도 주의를 요한다.

수비진 역시 만만치 않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로 팬들에게도 익숙한 다빈손 산체스 그리고 에버튼 소속으로 195cm의 장신 센터백인 예리 미나 등 EPL 정상급 수비수들을 과연 한국의 공격수들이 뚫어낼 수 있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일이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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