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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3승' 고진영 "노보기 플레이 행복…꾸준한 성적 낼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3-25 15:15 송고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AFP=뉴스1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 AFP=뉴스1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530만원).

고진영은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5개를 잡아내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대회를 마치고 "3라운드부터 감이 좋았다.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더 많이 했다"며 "보기 없는 플레이를 주말동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3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어 뜻 깊은 우승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2017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8년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 본토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고진영은 "동계 훈련에서 드라이버 거리, 쇼트게임 부분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 아직 100% 다 나오지 않고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연습한 만큼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 과정이었고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이제 미국 본토에서의 투어가 시작이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LPGA투어 창립자들을 기리는 대회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LPGA투어) 2년차가 되는 지금 생각해보면 투어에서 뛰게 될 수 있는 것은 13명의 창립 멤버 덕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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