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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 역전 우승…LPGA투어 통산 3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3-25 10:18 송고 | 2019-03-25 10:42 최종수정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고진영이 25일(한국시간)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 AFP=뉴스1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공동 2위 그룹(21언더파 26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

고진영은 지난 2017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어 2018년에는 신인으로 첫 출전한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인이 LPGA투어 소속으로 치른 첫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67년만이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비롯해 고진영은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단독 2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시즌 총 4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한 고진영은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7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진영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 그룹에 1타차로 따라 붙었다. 고진영은 15번홀(파5)에서 이글 퍼팅이 살짝 빗나가 단독 선두로 나갈 기회는 놓쳤지만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고진영은 16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인 뒤 버디 퍼팅을 집어 넣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진영은 중국의 류위가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대회를 먼저 마쳤다.

류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이어 류위의 파 퍼팅까지 빗나갔고 고진영이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고진영의 우승으로 뱅크오브호프파운더스컵은 한국 선수들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갔다. 2011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 2019년 고진영 등 총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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