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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활명수' 임신부에 악영향?…'현호색' 성분 논란

"현호색 과다섭취 시 영양흡수 장애" 동물임상 결과
식약처, 연구 자료 분석, 임신부 영향 여부 분석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9-03-25 10:21 송고 | 2019-03-25 10:30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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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까스활명수'에 함유된 성분이 임신부 음식섭취와 영양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보건당국이 확인에 나섰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화약품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동물임상시험 결과를 제출받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지난해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까스활명수 핵심성분인 '현호색'에 대한 임상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500㎎ 또는 1000㎎ 현호색을 투여한 쥐들은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았으며 1000㎎ 투여군은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했다.

현호색은 이전부터 임신부의 음식섭취와 영양공급을 방해한다는 논란이 있어 온 성분이다. 임신유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황체호르몬(프로게스테론) 수치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따라 까스활명수는 2011년 편의점 판매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동화약품은 현호색을 뺀 '까스활'을 편의점에 유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까스활명수는 현호색 양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 식약처 표준제조 기준에 따라 경구문구 기재, 약사의 주의고지 의무 등 규제를 받지 않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화약품으로부터 지난 22일 보고서 전문을 받아 내용을 확인·분석 중"이라며 "중요한 것은 임신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호색 용량이므로 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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