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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앞둔' 이승우 "자신과의 경쟁…홈에선 이기고 싶다"

(파주=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4 16:51 송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가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3.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가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3.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승우는 24일 경기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팀이라고 해도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이기고 싶다. 추운 날씨에 찾아오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은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FIFA 랭킹 12위 콜롬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에 앞서고 있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콜롬비아전에서는 다를 수 있다.

강팀과의 일전을 앞둔 이승우는 "축구는 항상 똑같이 할 수는 없다. 경기 상황과 흐름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콜롬비아전에서 한몫 할 수 있다. 그동안 이승우는 A대표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난 2019 아시안컵에서는 교체 출전이 무산된 후 물병을 걷어차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B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고 지난 볼리비아전에서도 후반 17분 나상호(FC 도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이승우는 개인 돌파에 이은 슈팅까지 선보이며 번뜩이는 재능을 과시했다.

최근 늘어난 출전시간에 이승우는 "경기 흐름이었다. 우리가 주도하는 상황이었고 이겨야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술 변화에 따른 영향도 있다. 볼리비아전에서 벤투 감독이 투톱을 꺼내 들면서 손흥민(토트넘)이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이에 측면 미드필더 자리가 비었다.

이승우도 경쟁 후보 중 하나다. 이에 그는 "공격수가 한 명 늘면서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가운데에서 경기를 풀려고 하는 점이 이전과 달랐다"며 "다른 선수와의 경쟁이라기보다는 자신과의 경쟁이라 생각한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대교체가 대두되면서 이승우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그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승우는 "(기)성용이형과 (구)자철이형이 빠지면서 좀 더 젊어졌다고는 느낀다. 하지만 (세대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의 역할, 무게감 등이 중요하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한국 축구를 위해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우는 "대표팀은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 모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나도 경기장에서 내가 보일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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