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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다룬 '그것이 알고싶다', 린사모·삼합회·휴대폰 제보자(종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3-24 02:20 송고 | 2019-03-24 09:12 최종수정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1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뉴스1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들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는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된 버닝썬의 실체와 경찰과의 유착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뤘다. 중심이 된 것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의 사업 방식과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그리고 이를 무마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경찰 권력 등에 대한 의혹이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017년 필리핀의 한 섬에서 열렸다는 승리의 생일 파티와 이 곳에 초대된 사람들을 거론하며, 사실상 그 생일파티는 클럽 버닝썬의 오픈을 앞두고 펼쳐진 승리와 사업 동료들의 사업설명회 같은 성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따르면 버닝썬 중 지분 중 20%는 대만의 갑부로 불리는 이른바 '린사모'란 여성이 갖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린사모'는 승리 및 유인석 대표와 친분 관계가 있고 전했다. 또한 한 제보자가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라고 말한 내용도 방송했다. 

승리의 사업 방식은 자신의 재산을 투자하는 것이 아닌 해외의 투자자들에 거금을 투자받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 버닝썬을 이용, 투자자들에 여러 형태의 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게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의 설명이다.

더불어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버닝썬을 둘러싼 다른 의혹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따르면 과거 버닝썬 VIP 룸에서 성폭행 사건을 목격하고 112에 전화를 걸었던 한 여성 목격자는 경찰이 당시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고, 경찰로부터 '(목격자가) 119에 먼저 전화를 걸었더라'는 대답만 들었다. 하지만 실제 그의 통화목록을 살펴본 결과 112에 전화를 건 게 맞았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했다.

또한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다른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정기적으로 돈을 줬고, 사건이라든가 자잘한 일이 생기면 그 때마다 또 따로 갔었는데 명목은 회식비 정도로 줬었다"며 "특히 버닝썬 쪽은 좀 많이 주는 걸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내용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준영 휴대폰의 단톡방 내용을 제보한 제보자도 등장했다. 제보자는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된 채 방정현 변호사와 함께 출연했다. 그는 "범죄도 심각한 범죄라서 신고했다"며 "버닝썬 사태가 터지면서 경찰 유착, 음주 무마 등이 나왔는데 이건 세상에 꼭 알려져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폰 내용이 공개된 후 정준영의 집을 수색하기 보다 포렌식 업체를 수색했는데, 이는 제보자를 색출해 내겠다는 의도로 읽혔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휴대폰 제보자는 방송에서 "똑같은 상황 벌어지면 제보 안 할 것 같은데 어떤 이유냐면 주위 사람들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힘들지만 주위 사람들이 같이 힘든 게 너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다"며 "공수처 안에 어쨌든 제보자 보호 시스템이 돌아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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