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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해체 처리 방안 지역설명회 찬·반 의견 팽팽

(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2019-03-22 18:27 송고
2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주민센터에서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를 위한 주민 설명회에서 환경부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2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주민센터에서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를 위한 주민 설명회에서 환경부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요구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환경부의 세종보 해체 방안과 관련한 지역설명회에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환경부는 2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주민센터에서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를 위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김하경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은 설명회를 통해 "세종보 처리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보가 없더라도 물 이용에 어려움은 크지 않다" 면서 "수질상태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지역은 도시지역으로 농업용수 활용도가 미미하다. 도시지역의 하천 유지용수와 호수 공원 유지를 위해 양화취수장을 세종시, LH와 함께 다양한 용수공급방안을 검토 중" 이라며 "개선방안이 결정되면 물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담동 한 주민은 "세종보가 해체를 떠나 최대한 개선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며 "해체 비용도 또 든다. 잘못된 것은 원인 분석을 통해 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종성 세종보살리기 시민연대는 "수질 오염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개방과 해체 시 효과가 동일하다고 본다" 며 "세종에 있는 금강만 썩느냐, 저수지는 왜 안 썩느냐, 결과는 처방" 이라며 "수질악화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22일 세종시 태평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 세종보 처리방안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세종보 해체를 반대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이길표 기자
22일 세종시 태평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환경부 주최 세종보 처리방안에 대한 지역주민 설명회에서 일부 주민들이 세종보 해체를 반대하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이길표 기자

반면 서울에서 3년 전 이사 온 김현숙씨는 "썩은 냄새 때문에 첫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사느냐. 냄새의 원인은 세종보"라며 "충분한 대책을 세워 냄새가 없도록 철거했으면 한다"고 했다.

박창재 환경운동연합 차장도 "세종보는 경제성 분석 등이 피상적으로 와 닿는다" 면서 "해체 전·후를 비교해서 하루 빨리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이 요구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가 물관리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세종보 해체 관련 공무원과 시민, 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를 위한 주민 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세종보 반대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22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세종보 처리방안 제시(안)를 위한 주민 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세종보 반대를 외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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