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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의혹·김학의 성접대사건, 보선 앞둔 한국당에 악재?

민주당, 황교안 겨냥 '김학의 사건 재수사' 등 압박
황교안 "검은 모략이 참 가증스럽고 졸렬" 불쾌감 드러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03-22 16:05 송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운동 첫 날인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상남동의 한 거리에서 열린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 출정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후보 등 당 지도부가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운동 첫 날인 2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상남동의 한 거리에서 열린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 출정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후보 등 당 지도부가 손을 번쩍 들고 있다. 2019.3.2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자유한국당이 KT 채용비리 의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 등에 휘말리면서 4·3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한국당은 '좌파독재 패스트트랙' 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쥐며 5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했다. 황교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선지 한달도 안돼 안착하는 모습이다.
실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31.9%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과 8%p의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 등을 겨냥해 김 전 차관 등 사건의 재수사요구 및 특검카드 도입을 꺼내드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전 차관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황 대표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이 김 전 차관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을 했던 분이 법무부 차관 경질(사퇴) 과정과 내용을 잘 몰랐다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가능한 일이냐"고 비판했다.

또 황 대표와 김성태, 정갑윤, 홍문종 등 당의 중진 의원들 자녀 및 지인의 KT 채용비리 의혹에다 황 대표가 부산 엘씨티 특혜의혹과 관련된 자료가 있다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발언 등으로 한국당을 겨냥한 공세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교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교일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3.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에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의혹들이 보궐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흠집 내기 위한 방법도 가지각색으로, 음흉한 조작과 검은 모략이 참 가증스럽고 졸렬하다"며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한국당 차원에서는 '김학의 특검' 등은 얼마든지 수용할 수 있다며 각종 의혹은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라고 반박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를 압수 수색 했던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에 대한 특검을 도입을 요구하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미온적 대응에 그치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각종 의혹이 기정사실로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민주당 등의 공세 수위는 더욱 높아지며 보궐선거 뿐 아니라 향후 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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