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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입양된 형' 사망 소식에도 팀 승리 이끌어

인디애나전 15득점 6어시스트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3-22 16:04 송고
BKN-BKO-SPO-GOLDEN-STATE-WARRIORS-V-PHOENIX-SUNS © AFP=뉴스1
BKN-BKO-SPO-GOLDEN-STATE-WARRIORS-V-PHOENIX-SUNS © AFP=뉴스1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31)가 친구이자 입양된 형의 죽음에도 출전을 감행해 팀을 승리로 이끌엇다.
듀란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홈 경기에서 27분45초를 소화하며 15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12-89로 인디애나를 완파하고 2연승, 49승22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인디애나는 44승29패로 동부 콘퍼런스 4위다.

이날 경기 전 듀란트는 비보를 접했다. 입양된 형인 클리프 딕슨(32)이 애틀랜타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 듀란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절친한 친구였던 딕슨을 청소년기에 입양해 듀란트와 함께 형제로 키웠다.

딕슨은 웨스턴켄터키대학에서 농구선수로 뛰기도 했다. 대학 시절 2시즌 동안 55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남겼다.
듀란트와 딕슨은 피가 섞이지 않은 형제지만 지금까지 친형제 못지 않게 교감을 해왔다. 지난 2013-14시즌 MVP에 선정된 듀란트는 "형은 매일 나를 지켜준다. 집에 돌아온 나를 밝게 해준다. MVP 트로피는 우리의 것"이라고 딕슨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듀란트는 딕슨의 총격 사망 소식에도 코트에 나섰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단 전체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슛 난조 속에 19-19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드마커스 커즌스(19득점 11리바운드), 스테픈 커리(15득점 7어시스트), 클레이 톰슨(18득점 8리바운드), 안드레 이궈달라(11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가며 승리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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