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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수험서 盧대통령 비하 사진…7개월간 몰랐다?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03-22 15:30 송고
교학사 한국사 수험서에 게재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캡처)© 뉴스1

교학사가 발간한 한국사 수험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자료로 쓰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출판사는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며 수험서를 전량 수거해 폐기하기로 했다.

22일 교학사 등에 따르면, 이 출판사가 펴낸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1·2급' 238쪽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설명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실렸다.

2010년 방영된 KBS 드라마 '추노'의 출연자 얼굴에 낙인을 찍고 있는 장면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다. 이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노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책은 지난해 8월 출간돼 7개월이나 시중에 유통·판매됐다. 하지만 교학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관련 제보를 통해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학사는 전날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책에 실린 노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해 폐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노 전 대통령 가족분들과 노무현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은 교학사 측의 사과를 거부하고 법적조치 등 강경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jh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