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주주총회 장소에 등장한 양 대표는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관계 기관 조사도 진행되고 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 관계가 밝혀지게 되길 바란다"며 "또한 종합적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후 저의 추가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양 대표는 클럽 러브시그널의 세금 탈루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 답했으며,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서는 "조사 중인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현장에서는 소속 가수였던 승리와 관련한 '버닝썬 사태'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버닝썬 사태'에 대해서도 양 대표는 "조사를 진행 중인 사항"이라고 해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건 초반 승리의 채팅방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으나 거짓말로 밝혀진 것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힐 사안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관리 부실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추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한편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가수 승리가 '버닝썬 사태', '성접대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연일 하락한 바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승리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승리의 소유로 알려진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해당 클럽은 사실상 유흥주점이지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역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세청은 20일 YG엔터테인먼트 조사에 나섰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올린 수익과 관련, 역외 탈세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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