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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MCAS 결함 인정?…'오작동 경고등' 의무화할 것(종합)

추락 항공기에는 미탑재…의무 아닌 '선택사항'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3-22 07:47 송고
보잉의 '737 맥스 8' 여객기가 플로리디 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 착륙을 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해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보잉의 '737 맥스 8' 여객기가 플로리디 주 포트로더데일 할리우드 국제공항에 착륙을 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 비쇼프투시 근처에서 추락해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B-737 맥스 기종에 실속방지시스템(MCAS)의 오작동 경고등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미국 당국과 고객들에게 며칠 내에 이 경고등의 탑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잉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불합격 등'(disagree light)로 알려진 경고등은 지금까지는 선택사항이었다. 최근 5개월 사이 잇달아 추락한 라이온 에어 여객기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에는 경고등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경고등은 센서가 항공기의 MCAS에 잘못된 정보를 전송할 경우 켜진다. 지난해 10월과 이달 10일에 추락한 B-737 맥스 8 기종 모두 MCAS 결함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도 보잉이 B-737 맥스 기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조종석 경고등 옵션을 채택할 것이라고 같은 소식을 전했다. 

현재 미 당국은 보잉 B-737 맥스 기종의 인증 과정에서 연방항공청(FAA)이 보잉과 유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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