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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벤투 "손흥민 투톱도 가능…이강인·백승호는 선발 아냐"

(울산=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3-21 18:40 송고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나흘 뒤인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9.3.21/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나흘 뒤인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19.3.21/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다 8강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면서 다소 주춤했던 벤투호가 볼리비아를 상대로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궁극의 지향점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출발의 의미를 지니는 경기인 만큼,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실험에 방점을 찍은 운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2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로,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 이어 오는 26일 서울로 장소를 옮겨 콜롬비아전까지 2연전을 소화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문수구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도 그랬듯, 이번 경기를 통해 포메이션의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말로 이전과는 전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우리의 스타일이나 원칙은 유지하면서 경기할 것"이라는 말로 '뼈대'는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서는 "경기 중 투톱을 가동할 수 있고, 손흥민은 투톱 자원에 당연히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새롭게 가세한 이강인과 백승호에 대해서는 "훈련은 만족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손흥민 최전방 배치 훈련에 만족하는가. 
▶전에도 말했는데, 이번 2연전을 통해서 포메이션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까지 바꿀 계획은 없다. 우리의 스타일과 원칙을 다 유지하면서 경기할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9월)을 치르기 전까지 4번의 평가전 기회가 있다. 그 속에서 우리 스타일을 개선시키고 발전시키고 변수 대처능력을 키워야한다. (내일)투톱을 세울 수 있다. 경기 초반부터 투톱을 쓸 것인지 경기 중 바꿀 것인지는 더 생각해봐야한다. 손흥민은 그 투톱 자원에 당연히 포함될 수 있다.

-이강인과 백승호를 본 소감과 출전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이 선수들의 장점과 개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A대표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는지 훈련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내일은 두 선수 선발출전 계획이 없다. 23명보다 많은 선수를 대동했기에, 경기 엔트리 합류여부도 내일 결정할 것이다.

-콜롬비아보다 수월한 볼리비아전 때 실험 계획이 많은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계획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변화를 도모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 보고 싶다. '우리'가 기준이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관찰할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이 그들을 실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팀이 나아질 방향 속에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안컵 이후 세워놓은 방향은. 
▶지난해 9월부터 이 팀을 맡으면서 전체적으로 원하는 철학이나 플레이스타일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더 매력적인 축구, 팬들이 보기에 즐거운 축구, 팬들을 경기장에 올 수 있게 하는 축구를 추구해왔는데 일정 부분 달성했다고 본다. 아시안컵은, 우리의 경기내용을 보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어야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까 말한 부분들을 더 발전시키고 대안도 고려하면서 팀을 강하게 만들어야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물론 당연히 결과도 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거의 100%가 결과가 중요하다고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축구협회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K리그 선수가 별로 없다. 
▶지금껏 충분히 많은 선수들을 봤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역할 중 하나가 리그 경기 보고 관찰하는 것이니 앞으로도 지켜볼 것이다. 선수를 선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이행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확신을 줘야 뽑는다. 어떤 리그에서 뛰고 있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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