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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구는 돈다"…브레히트 대표작 '갈릴레이의 생애'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 직접 연출…4월 5~28일 명동예술극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3-22 07:10 송고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홍보사진© 뉴스1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홍보사진© 뉴스1

국립극단이 세계적 독일 극작·연출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갈릴레이의 생애'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는 오는 4월 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17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망원경으로 본격적인 천체 탐구를 시작해 달 표면의 산맥과 태양의 흑점 등을 최초로 밝혀낸다.

그러나, 갈릴레이의 연구 결과는 그동안 가설로 남아있던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입증하는 증거가 돼 그는 종교 재판정에 서게 된다.

갈릴레이는 과학자의 양심과 빠져나갈 길 없는 불합리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2차 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 초판을 쓴 뒤 두 번의 수정을 거쳐 이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 사용한 3번째 판본은 숭고한 과학자 갈릴레이의 모습을 다룬 초판에 비해 과학자로 대표되는 지식인의 도덕적 책무에 관한 고민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로 나서는 이번 작품에선 배우 김명수가 갈릴레이로 변신한다. 원로배우 이호재가 재판장을 맡고, 12명의 배우가 최소 2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하며 갈릴레이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을 연기한다.

이 예술감독은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이를 넘어 새로운 진실을 증명해나가는 인간 갈릴레이의 고뇌에 집중하겠다"며 "브레히트 특유의 대중성을 살려 활기차고 입체적인 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연습 사진. 갈릴레이 역을 맡은 김명수 © 뉴스1
연극 '갈릴레이의 생애' 연습 사진. 갈릴레이 역을 맡은 김명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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