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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스쿨 합격자 중 法전공자 비율 18.5%로 역대 최저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2009학년도 도입 후 가장 낮아
사회·상경계열 합격자 2년 연속 법전공자 비율 추월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03-21 16:40 송고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전경/뉴스1 DB© News1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전경/뉴스1 DB© News1

올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사회·상경계열 출신이 법학 전공자보다 많았다. 올해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25개 로스쿨 합격자(2136명) 가운데 법학 전공자 비율은 18.5%(3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20.9%)을 넘어선 역대 최저치다. 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은 지난 2013학년도 55.4%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하락해 올해 처음 10%대로 진입했다.

사회·상경계열 출신 로스쿨 합격자가 법학 전공자 비율을 추월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올해 사회계열 전공 로스쿨 합격자는 23.22%(49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경계열 전공자가 23.17%(495명)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법학 전공자는 전체 3위다. 인문계열 출신도 17.7%(378명)를 차지했다.
2009~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계열별 현황.© News1
2009~2019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계열별 현황.© News1

법학전공자 감소는 로스쿨을 도입한 25개 대학이 학부에서 법학과를 폐지한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로스쿨 도입 대학의 법학과 폐지로 인문계 우수 학생들이 사회·상경계열 등으로 진학해 로스쿨 합격자의 전공 분포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학 전공자 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로스쿨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44.4%(949명)으로 조사됐다. 2018학년도(44.7%)와 2010학년도(44.6%)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년도(43.1%)보다는 1.3%p 올랐다.

일부 로스쿨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곳도 있었다. 올해 연세대 로스쿨에서는 합격자(132명) 중 여성이 67명, 남성이 65명으로 조사됐다.

오 평가이사는 "로스쿨 도입 첫해(2009학년도)를 제외하고 여성 합격자 비율이 모두 40%를 넘었다"며 "앞으로 법조계에서 여성의 활약이 더울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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