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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파괴 동영상 공개

"김씨 3대 신격화 타도한다"…"조국을 위해 일어날 것"
초상화 부순 장소 '조국'으로 언급…北 내부서 촬영 가능성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9-03-21 08:53 송고
최근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단체 '자유조선'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를 부수는 동영상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자유조선 홈페이지) 2019.03.21.© 뉴스1
최근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단체 '자유조선'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를 부수는 동영상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자유조선 홈페이지) 2019.03.21.© 뉴스1

최근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한 단체 '자유조선'이 북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를 부수는 동영상을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35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 '최근(recently) 조국 땅에서'라는 문구에 이어 등장한 한 남성은 사무실로 추정되는 곳의 벽에 걸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를 뗀 뒤 이를 바닥에 내던진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초상화는 북한에서는 김씨 일가의 신격화의 상징이다. 대부분 공공장소는 물론 일반 가정집에서도 초상화를 걸어 놓고 있다.

초상화 뿐만 아니라 신문에 실린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손상해도 '불경'에 해당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자유조선이 북한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같은 '파격' 영상을 공개한 것은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지지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온라인 공개 활동을 개시한 자유조선의 정확한 실체는 파악되지 않았다.

자유조선은 최근까지 '천리마 민방위'라는 이름으로 탈북민들을 보호, 구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소속 인사와 조직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은 공개 활동 개시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1일에는 현재 북한 체제를 반대하는 취지로 '북한의 임시정부' 수립을 선언했고 "해방 후 자유조선 방문을 위한 비자를 판매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조선은 이날 동영상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 조국을 위하여 우리는 일어난다. 자유조선 만세! 만세! 만세!"라는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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