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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서 부상에 울었던 나상호·이재성 등, 다시 찾아 온 증명의 기회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1 06:00 송고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이재성./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이들이 다시 한번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26일에는 서울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7명이 소집된 이번 대표팀에는 익숙한 이들이 적잖다. 벤투 감독도 "기본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계속 부르는 선수들이 많은데 기본 틀을 구축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로 나머지 부분을 채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감독의 눈에 든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일도 있다. 부상이다. 꾸준히 벤투 감독의 눈에 들고 있지만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짐을 싼 이들이 있다.

나상호(FC 도쿄)는 대회 도중 돌아갔고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첫 경기 이후 쉬어야 했다. 수비진의 권경원(텐진 텐하이)과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도 컨디션 난조로 아시안컵 기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권창훈(디종)은 당시 막 회복한 시점이라 프랑스에 남았다. 아쉬움 속에 대회를 끝낸 이들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다시 소집됐다. 실력 발휘에 나설 기회를 잡은 이들은 단단한 각오로 파주를 찾았다.
나상호는 부상 때문에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대체 선발됐고 토너먼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진한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쳤던 나상호는 다시 파주로 돌아와 "몸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배웠다. 다시 온 만큼 헌신적으로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의 나상호./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축구대표팀의 나상호./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이재성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발가락 부상을 당했고 남은 4경기를 쉬어야 했다. 이에 이재성은 "아시안컵에서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훈련 때부터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그나마 이들은 엔트리에 합류했었지만 권창훈(디종)은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권창훈은 12월쯤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반년 가량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아시안컵도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다.

1년 만에 대표팀을 찾은 권창훈은 "쉬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안타까웠던 시간이지만 잘 회복했고 이겨냈다"며 "항상 뛰고 싶은 마음이다. 대표팀 전술에 맞게 잘 준비하겠다"고 굳게 말했다.

새로운 변화를 앞둔 벤투호는 이어지는 평가전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가 열리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부상에 울었던 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지 관심이 모아진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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