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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대부 최재형을 아십니까…용산구 기념특강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9-03-20 14:47 송고
독립운동가 최재형(용산구 제공).© 뉴스1
독립운동가 최재형(용산구 제공).© 뉴스1

서울 용산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한말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1858-1920) 선생 알리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1일 오후 2시 구 평생학습관에서 '민족의 영웅. 위대한 독립운동가 최재형'이란 제목의 특강을 연다. 현재 최재형 기념사업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문영숙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최재형은 1858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가족들과 함께 9세 때 연해주로 이주해 러시아 학교에서 러시아 말과 문화를 배웠다. 11세 때는 가출해 러시아인 선장의 도움으로 세계를 돌아다녔다.

이후 장사를 통해 돈을 모으고, 연해주에서 농장을 운영했다. 7년간의 선원 생활로 세계 선진 문물에 높은 식견을 가졌으며 한인들의 교육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자비로 학교를 설립하고 학생들을 지원했다.

한인사업가로 명망이 높았던 최재형은 러일전쟁(1904~1905) 후 일본으로 건너가 박영효를 만나고 조국의 위기를 절감했다. 이범윤과 함께 국민회를 조직해 의병을 모집했다. 안중근(1879-1910) 의사도 여기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1910년에는 러시아 교민단체 신문 '대동공보'를 인수해 언론으로 일제를 규탄하고, 국권피탈 후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임명됐으나 참여하지 않고 별도로 독립단을 조직해 무장투쟁을 이어갔다.

1920년 최재형은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일본군에 체포됐으며 이송 도중 탈주를 시도했다가 총격을 받고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최재형 선생은 연해주 항일독립투쟁사의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문영숙 작가의 입담을 통해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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