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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원인 "지열발전소가 촉발"…정부조사단 공식선언(상보)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9-03-20 11:45 송고 | 2019-03-20 14:14 최종수정
이강근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역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강근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역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원인이 인근의 지열발전소에 의해 유발된 것이라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은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지열발전소에 의해 단층면 남서방향으로 깊어지는 심도의 미소지진이 순차적으로 유발됐다"고 발표했다.
조사단 설명에 따르면, 지열발전소 실증연구를 수행하던 도중 지열정 굴착과 두 지열정(PX-1·PX-2)을 이용한 수리자극이 시행됐다. 굴착할때 발생한 이수누출(mud loss)과 한 지열정(PX-2)을 통해 높은 압력으로 주입한 물의 압력으로 인해 포항지진 단층면에 남서 방향으로 깊어지는 심도의 미소지진을 순차적으로 유발시켰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시간경과에 따라 결과적으로 그 영향의 본진의 진원 위치에 도달하고 거의 누적돼 임계 응력상태에 있었던 상황에서 포항지진이 촉발시켰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유발(Induced)지진'이자 '촉발(triggered)지진'이기 때문에 '자연지진'은 아니라는 뜻이다.

정부조사단이 정의한 유발지진은 지구 내부에서 유체 주입의 영향으로 공급압과 응력이 변화된 암석의 공간적 범위 내 일어날 수 있는 규모 지진을 말한다. 즉, 유발지진은 이때 유체 주입과 조구조 운동으로 축적된 변형 에너지는 방출하는 것이다.
촉발지진은 인위적인 영향이 최초의 원인이나 그 형향으로 자극을 받은 공간적 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규모 지진으로, 이때 지진은 대부분 조구조 운동으로 축적된 변형에너지를 방출한다.

이번 자리는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인지를 놓고 정부가 그동안 조사한 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하는 자리였다.

당시 포항은 규모 5.4에 이르는 지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인명과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지진이 없던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지진이 발생하자, 이 원인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면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인지 아닌지를 놓고 정부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려 연구를 시행했다.

이강근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역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강근 포항지진정부조사연구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항지진과 지역발전의 연관성에 관한 정부조사연구단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9.3.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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