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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KT 꺾고 5위로 정규시즌 마무리…23일부터 PO 시작(종합)

KCC-오리온, LG-KT 6강 대진표 완성
1위 현대모비스 8연승 질주…라건아 7000득점

(고양=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3-19 22:40 송고 | 2019-03-19 22:46 최종수정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86대 80으로 승리한 오리온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86대 80으로 승리한 오리온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양 오리온이 이승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부산 KT를 꺾고 5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최종전을 통해 4~6위의 주인공이 가려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 대진표도 완성됐다.
오리온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 KT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27승27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KT와 동률을 이뤘다. 오리온과 KT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으나 맞대결 득실차에서 앞선 오리온이 5위를 차지했고, KT는 6위로 밀렸다.

경기를 앞두고 6위에 올라 있던 오리온이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오리온이 KT와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잡아주는 시나리오 단 하나 뿐이었다. 오리온은 스스로 KT를 제압한 뒤 KCC의 승리로 목표를 이뤄냈다.

오리온으로서는 6위보다 5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6위면 3위 창원 LG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때문. 올 시즌 오리온은 LG에게 1승5패로 열세를 보였다.
5위가 되면 4위 KCC와 만난다. KCC는 비교적 오리온에게 수월한 상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2승4패로 밀렸지만, 일방적인 열세는 아니었다. 연승의 기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5위는 오리온에게 의미있는 순위다.

KT에게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결과다. 6위로 밀린 KCC는 LG와 6강에서 만난다. KT는 올 시즌 LG와 3승3패로 호각세다.

이승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릴 먼로는 11득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최진수가 16득점, 조쉬 에코이언이 14득점을 보탰다.

KT에서는 마커스 랜드리가 2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저스틴 덴트몬(17득점)과 허훈(14득점)도 제 몫을 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까지 41-39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은 3쿼터부터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3쿼터에서는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65-59로 시작된 4쿼터에서는 최진수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었다.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던 오리온은 4쿼터 막바지 김영환에게 3점슛 2방을 연거푸 허용하며 86-80까지 쫓겼다. 그러나 종료 1분을 남기고 시간을 잘 흘려보내며 KT의 공격을 차단, 스코어 변동없이 승리를 손에 넣었다.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KBL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부산 KT의 경기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울산 동천체육관에서는 정규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76-66으로 완파, 8연승을 질주하며 43승11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3승은 구단 역대 최다승 기록이다.

반면 삼성은 9연패와 함께 11승43패로 시즌을 마쳤다.

라건아는 25분만 뛰고도 16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프로농구 역대 12번째로 개인 통산 7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인천 삼산체육관에서는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88-75로 누르고 28승26패로 4위를 쟁취, 오리온과 6강에서 만나게 됐다. 2위로 4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35승19패를 기록했다.

'쌍포'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이 각각 29득점, 27득점을 올리며 무려 56득점을 합작했다. 송교창도 17득점으로 4위 확정에 보탬이 됐다.

원주 DB는 안방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창원 LG를 88-76으로 눌렀다. 일찌감치 3위를 확정한 LG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핵심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에게 휴식을 줬다.

DB는 3연패를 끊고 24승3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8위. LG의 올 시즌 전적은 30승24패가 됐다.

안양 KGC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SK에 92-86로 승리했다. KGC는 25승29패(7위), SK는 20승34패(9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편 6강 플레이오프는 23일부터 시작된다.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KCC와 오리온, 24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LG와 KT가 5전3선승제의 1차전을 벌인다.

4강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3일 현대모비스와 KCC-오리온전 승자의 경기로 시작된다. 4일에는 전자랜드와 LG-KT전 승자가 4강 1차전을 치른다. 4강 플레이오프도 5전3선승제다.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15일부터 막이 오른다.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 결과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6-80 부산 KT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76-66 서울 삼성

▲ (안양 실내체육관) 안양 KGC 92-86 서울 SK

▲ (원주 종합체육관) 원주 DB 88-76 창원 LG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5-88 전주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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