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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km' 차우찬, 첫 실전 2⅔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

(수원=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3-19 21:12 송고 | 2019-03-19 21:16 최종수정
LG 트윈스 차우찬. © News1 주기철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 © News1 주기철 기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첫 1군 실전 등판에 나선 차우찬(32‧LG 트윈스)이 결과와 내용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차우찬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고 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이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등판은 지난해 10월 좌측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의 첫 1군 실전 등판이었다. 차우찬은 지난 1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있었던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 나와 1이닝 동안 13구를 던지고 최고 구속 142km를 기록하며 무실점한 바 있다.

KT를 상대로 40개 가까이 던지며 최고 구속은 3일 전보다 조금 빠른 143km까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로 구사한 차우찬은 커브와 포크볼도 섞으며 시즌 개막에 대비했다.

팀이 3-1로 앞서던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유한준-강백호-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특히 강백호와의 승부에서 루킹 삼진을 잡은 점이 눈에 띄었다.

7회말에도 선두 윤석민을 약하게 굴러오는 투수 방면 땅볼로 잡은 차우찬은 후속타자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오태곤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유일한 안타는 8회말 선두타자 이해창에게 내줬다. 하지만 이해창이 좌전안타 후 2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됐고, 차우찬은 이대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검증된 타일러 윌슨과 함께 이날 4이닝 1실점 호투한 케이시 켈리가 외인 원투펀치를 구성한 LG는 차우찬까지 건강한 모습으로 로테이션에 안착해주면 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복귀전에서 140km 초반대 구속과 함께 좋은 투구내용까지 보이며 시즌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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