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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팔린 75인치 이상 초대형TV…2대 중 1대는 '삼성'

IHS마킷 "삼성전자 지난해 점유율 51.9%…4.5%P 상승"
LG전자도 점유율 16%…日 소니와 '0.3%P' 차이로 추격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3-19 16:31 송고 | 2019-03-28 18:39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공개한 '2019년형 QLED 8K TV' 의 모습/뉴스1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공개한 '2019년형 QLED 8K TV' 의 모습/뉴스1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2대 중에서 1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익성이 높은 대화면·고해상도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지적이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51.9%로 1위로 나타났다.

2017년에도 47.4%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점유율을 4.5%포인트 끌어올리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QLED 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65인치 이상 대화면 제품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QLED 8K' 제품군에서 98인치에 달하는 초대형 TV를 공개하며 '대화면 프리미엄'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이는 2017년부터 진행된 삼성전자의 TV 라인업 간소화 및 수익성 극대화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수십여가지에 달했던 TV 제품군을 보급형 LCD 라인과 프리미엄급 QLED로 단순화했다. 그러면서 QLED 제품에서 8K 해상도와 75인치 초대형 제품 비중을 높여나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75인치 이상 TV 출하량이 올해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75인치 이상 LCD TV 출하량은 100만대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15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80인치 이상 제품의 출하량도 지난해 18만대 수준에서 올해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75인치 이상 TV는 기본 가격대 1500달러를 웃도는 '프리미엄' 시장이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의 리딩업체인 LG전자와 일본의 소니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75인치 이상 TV 시장 점유율이 16%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상승한 3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일본의 소니는 2017년 26.3%에서 지난해 16.3%로 점유율이 10%포인트 급감하며 LG전자에 0.3%포인트 차이로 추격을 받고 있다.

IHS마킷은 LG전자도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50만대 이상 출하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대당 가격이 높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확산하는 것이 LG전자의 핵심 전략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판매된 올레드 TV는 251만4000대로 전년보다 92만대 이상 늘었다. 지역별 올레드 TV 판매 비중은 서유럽이 39%로 가장 높았고 북미 21%, 아시아·태평양 14%, 일본 8% 순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국가이지만 올레드 TV가 프리미엄군에 속해 상대적으로 판매 비중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이 주요 지역에서 55인치 LCD TV와 같은 크기의 올레드 TV의 패널 단가를 비교한 결과, 중국이 3.40배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보급형인 LCD TV와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의 가격 차가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유럽의 올레드 TV 판매 비중이 높은 것은 제조업체가 많아서다. 지난해 기준 유럽에서 올레드 TV를 생산해서 판매하는 곳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로에베, 스카이워스, 그룬딕, 히타치 등 8곳 이상이다. 반면 북미의 경우 LG전자와 소니가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9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2019년형 OLED TV © 뉴스1
LG전자의 2019년형 OLED TV © 뉴스1



sho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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