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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마약판매 의혹 '애나' 2번째 소환…조만간 신병처리

경찰 묵묵부답 출석…VIP 고객 상대 마약 유통 혐의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9-03-19 14:33 송고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 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버닝썬 마약공급 의혹을 받고 있는 바모 씨(활동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9.3.19/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경찰이 19일 서울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바모씨(일명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바씨는 19일 오후 2시22분쯤 서울 동대문구 마약수사계에 짙은 남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검은 마스크를 낀 차림으로 출석했다. 취재진의 눈을 피해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낸 바씨는 '클럽 내 마약 유통 혐의를 인정하는가' '성매매에 관여한 것이 맞나' '본인도 마약을 투약했는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급히 조사실로 향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이날 바씨에게 클럽 내에서 마약 유통과 투여가 상습적·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캐묻는 한편, 바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바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같은달 17일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약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40명이다. 이중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들은 14명으로 3명은 이미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한 40명 중 단순 투약이 아닌 유통 혐의까지 받는 사람은 10명 남짓"이라며 "이 중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포함해 버닝썬 관련 인물이 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버닝썬이 아닌 다른 클럽 관련자가 17명으로, 9명은 일명 '물뽕'이라 불리는 무색무취 마약류인 GHB를 온라인으로 유통한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18일) 버닝썬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로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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