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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테러용의 터키 30대 남성 추적…최소 3명 사망(종합)

경찰, 용의자 사진 배포…"체포 작전 진행"
"총격 여러 장소서"…테러경보단계 최고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3-18 23:14 송고 | 2019-03-19 07:25 최종수정
네덜란드 총격 사건 용의자. © AFP=뉴스1
네덜란드 총격 사건 용의자. © AFP=뉴스1

네덜란드 당국이 18일(현지시간) 증부 도시 위트레흐트 시에서 발생한 트램(노면 전차) 총격 사건 범인으로 터키 출신 곡멘 타니스(37)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발생했다. 위트레흐트에서 운행하는 트램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고 이로 인해 여태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 사건 수습을 위해 경찰과 긴급구조대, 구조 헬리콥터 등이 현장에 출동했었다.

네덜란드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건 주변 지역은 폐쇄했고 추가 사건을 우려해 지역 주민들한테 집 안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이 지역의 트램 운행은 모두 중단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터키에서 태어난 곡멘 타니스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공항과 이슬람사원 등 주요 건물의 보안 경계도 강화했다.

네덜란드 대테러당국 책임자는 긴급회의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테러 동기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총격이 여러 장소에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범인 체포 작전이 진행 중이고 위트레흐트 테러경보단계는 최고 단계인 5단계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AFP는 자사 기자가 수백 미터 떨어진 건물을 경찰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범인이 해당 건물 안에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총격사건에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기자회견에서 "여러 명이 다쳤고 (더) 사망할 수도 있다"며 네덜란드는 이러한 사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들어 일련의 테러 사건들이 발생했었다.

작년 8월에는 독일 거주 허가를 지닌 아프가니스탄 출신 19세 남성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부상했다.

이어 9월에는 네덜란드 수사관들이 주요 시민 행사에서 대규모 공격을 모의한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관들은 차량폭탄에 사용될 수 있는 비료 등 폭탄제조 물질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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