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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고소' 김웅 "孫, 대질·거짓말탐지기 조사 응해야"

"거짓말탐지기 차고 조사 응할만큼 진실에 자신"
"손사장 대질 응하지 않겠다고 경찰이 밝혀"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19-03-18 20:34 송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가 조사실에서 나오자 기자들이 다가가 질문하고 있다. 2019.3.1/뉴스1 © News1 조현기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지난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김씨가 조사실에서 나오자 기자들이 다가가 질문하고 있다. 2019.3.1/뉴스1 © News1 조현기 기자

"대질을 피하는 이유를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뭐가 두려운지, 왜 대질 피하는지 도무지 납득 안 가네요. 손석희 사장 대질조사 응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사·협박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47)는 18일 "손 대표가 대질 조사와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짓말탐지기를 착용하고 대질조사에 응할 정도로 진실에 자신 있다"며 "손 대표가 대질 조사에 응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손 대표를 사장실에서 만난 것은 3번이고, 수차례 만났다"면서 "수사기관 입회 하에 오늘 밤이라도 저는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강경한 입장을 가지게 된 데 대해 "손 사장이 대질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경찰에 밝혔기 때문"이라며 "대질하면 (진실이)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손 대표가 지난 2017년 4월16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한 교회 인근 주차장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보도를 막기 위해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고, 지난 1월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한 일본식 주점에서 자신을 회유하다가 전치 3주에 달하는 폭행을 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2년간 월수입 1000만원이 보장되는 용역계약을 제안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손 대표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용역계약 제안주장을 근거로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은 지난 1월28일 손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손 대표는 "김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또 김씨가 자신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김씨를 공갈·협박 등 혐의로 지난 1월24일 검찰에 고소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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