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북한의 핵 실험 재개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다시 핵 실험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북미) 대화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 역할을 다하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외국 언론들이 다 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에 대해 폭파가 이뤄졌다지만 완전한 폐기인지, 국제 전문가들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핵 실험장 폭파가 있었던 것도 하나의 사실"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지금 (재건 움직임이 있는) 동창리에 많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정부로서도 많이 우려가 된다"며 "북측이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미대화 재개 여부에 대해선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명확하게 (대화 재개) 의지를 밝혔고 북한 입장도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견을 분석해보면 그런 (대화) 의지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이후 북측 입장에 대해선 최 부상의 공개발언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파악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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