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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北 동창리 복구에 "평양공동선언 이행 완료 안돼"(종합)

"北 동창리 복구 의도 좀 더 파악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다혜 기자 | 2019-03-18 17:20 송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3.1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이 지난해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 때 영구 폐기하기로 합의했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재건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아직까지는 (평양선언) 이행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말하면서 "북한이 동창리를 복구한 것에 대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좀 더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동시에 내놓았다.

그는 '동창리 실험장 복구 의미가 미사일 재발사를 위한 것이냐, (남북) 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후자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계속 작업하고 있어서 북한의 의도는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지난 2007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2년 전 그런 결정을 하고도 아직까지 국제사회와 협의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로서 죄송스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조 장관은 청와대가 전날(17일) 미국의 빅딜 요구와 북한의 단계적 합의 요구 사이에서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한 수준의 합의)라는 중재안을 들고 나선 것과 관련, 원유철 한국당 의원이 '아는 개념이나'고 묻자 "어제 발표된 것 정도로 들었다"며 "그 표현에 대해선 언론보도를 통해 들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원 의원이 '이렇게 해서 제대로 되겠느냐'고 비판하자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앞으로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통일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계속해서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박왕자씨 피격사건에 대해선 "있어서는 안 되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다만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을 놓고 통과의례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뭐라고 판단하기가…"라며 답을 피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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