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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빌딩관리시스템' 시장진출…5G기업시장 '정조준'

'에너지 진단과 기술' 등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03-18 17:14 송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뉴스1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제 23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뉴스1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는 대형빌딩이나 공장 등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BEMS) 시장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에너지사업'을 추가했다.

18일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 시행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정관 사업목적에 '에너지 진단, 에너지 기술, 에너지 안전관리, 기타 에너지 이용 합리화 관련 사업 및 기계설비사업'을 추가하고, 앞으로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용(B2B) 솔루션' 시장의 하나로 '에너지' 분야를 선정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마디로 신사업으로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에너지 사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에너지 사업목적 추가는 부품·소재 중심의 에너지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에너지관리 솔루션과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빌딩과 공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에너지 관리와 모니터링 사업 등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수행하고 있는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은 '대형 태양광 배터리'다. 즉 매일 10시~16시까지 6시간동안 태양광을 빌딩내 설치된 ESS에 저장한 다음에 이를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태양광을 그대로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보다 최대 60%까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연계형 ESS에 LG전자의 전력변환장치(PCS)와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또 '컴프레셔 제어솔루션' 사업도 진행한다. 이 제어솔루션은 공장에너지 비용의 약 30%를 차지하는 공기압축기에 동력제어기를 설치하고 실시간 공기 사용량에 맞춰 컴프레셔 모터 회전수를 정밀제어해 전력낭비를 30~40%까지 절감해준다.

LG유플러스는 이처럼 기존에 해왔던 에너지 관련 솔루션과 플랫폼에 5G 기반 사물인터넷(IoT) 기술, 인공지능(AI) 분석 기술 등과 결합해, 대형빌딩이나 공장 전체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앞으로 건물, 빌딩, 공장 등에 에너지 사용현황 등을 진단하고 설비 구축 및 IoT 센서와 연결한 모니터링 및 관제 등 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할 솔루션까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5G와 IoT를 기반으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에너지플랫폼은 에너지 사용량 등 계측부터 제어까지 통합 관제하는 에너지 관제시스템으로 모바일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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