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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리비아 외교장관에 "피랍자 귀환 위해 노력해달라"

시알라 장관 "리비아에도 중요한 사안…긴밀 협조"
韓기업 복귀 요청에 안전조치 등 환경 조성 노력 주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9-03-18 16:00 송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피랍자 관련 논의 및 한-리비아 양국 관계 및 주요 현안,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19.3.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한-리비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피랍자 관련 논의 및 한-리비아 양국 관계 및 주요 현안,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19.3.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모하메드 타하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과 만나 "피랍된 우리 국민이 하루 빨리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실시된 시알라 장관과 회담에서 우리국민 피랍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최우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피랍 사건 해결은 리비아에게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7월 리비아 남서부 지역에서는 우리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랍인은 현재 약 9개월째 억류된 상태이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피랍자 사건 외에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 리비아 복귀 문제,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시알라 장관은 과거 한국 기업의 진출이 리비아 경제에 크게 기여했던 만큼 한국과 계속 활발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리비아의 민생 안정을 위해 필수적인 한국 전력기업들의 복귀를 요청했다. 

한국의 대(對)리비아 건설 수주액은 누적 규모 기준 현재 약 368억달러 정도로 전체 시장 중 6위에 해당한다. 한 때 리비아에서는 16개의 한국 기업들이 34개 프로젝트를 수행중이었으나, 내전에 따른 치안 악화로 인해 2014년 모두 철수한 상태다. 

이에 강 장관은 리비아 통합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최근 리비아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며, 국가 통합과 번영을 위한 리비아 정부와 국민들의 바람이 조만간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복귀와 관련해서는 향후 인프라 등 재건사업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면서도 리비아측이 ▵리비아 정세 안정 ▵우리 기업들에 대한 충분한 안전 조치 제공 등 기업 복귀를 위한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 최근 진전상황을 설명하고,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관련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리비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시알라 장관은 작년 한 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패러다임이 마련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리비아도 남북 관계 발전을 계속 지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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