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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중 서초 랜드마크 입주자가 보유세 더 낸다

대치 은마·올림픽선수촌 평균 17%↑…서초구 44.57%↑
보유세율 최대 2배 차…재건축 규제로 집값 덜 올라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019-03-18 06:05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 3구의 대표 단지에서 보유세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 은마와 송파 올림픽선수기자촌 3단지의 보유세 증가율은 평균 17%였지만, 래미안퍼스티지는 44.57%나 늘었다.
18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43㎡의 예정 공시가격은 10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10억800만원) 대비 8.73%가 올랐다. 이에 따른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 326만3328원에서 올해 384만912원으로 17.7% 인상됐다. 금액으로는 57만7584원 더 내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대표단지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전용면적 83.06㎡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1.76%. 보유세 증가율은 17.06%로 지난해(227만9520원)보다 38만8944원 오른 266만8464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같은 면적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올해 예정 공시가격은 16억원이다. 지난해 12억8000만원보다 25% 올랐지만, 보유세 증가율은 44.57%로 공시가격 상승률보다 약 20%포인트(p)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 단지의 입주자는 지난해 495만4080원에서 올해 716만2320원의 보유세가 부과된다.

권일 더피알 리서치팀장은 "보유세는 자산 규모가 클수록 세율이 높아지는 누진 구조여서 공시가격 인상 폭보다 보유세 증가 폭이 더 크다"며 "강남 3구 대표단지인 대치 은마와 송파 올림픽선수촌은 재건축 단지로 정부 규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아 보유세 부담도 래미안퍼스티지보다 덜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마이너스(-) 1.51%를 기록해 석 달째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12년 8월(-1.63%) 이후 최대치다. KB선도아파트 50은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도 KB선도아파트 50에 속해 있다.

양지영R&C소장은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해 랜드마크 단지를 비롯해 시장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 같다"며 "세금 부담에 따른 매물 출현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hj_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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