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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물 공유' 최종훈 경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당초 불법촬영물 의혹 부인…대화내용 공개되자 잘못 시인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3-16 10:07 송고 | 2019-03-16 10:12 최종수정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3.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의 전 멤버 가수 최종훈(29)이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9시59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 앞에 두 선을 뒤로 한 채 선 최씨는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한 뒤 "경찰 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최씨는 최근 경찰에 정식 입건돼 이날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씨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그가 승리나 정준영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은 것일 뿐 불법촬영물을 공유하지는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했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잘못을 시인했다.

최씨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도를 통해 제가 참여한 단톡방의 대화들을 마주했을 때, 잊고 있었던 과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서 너무나 괴로웠고 부끄러웠다"며 제기된 의혹을 시인하고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최씨는 음주운전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경찰 내 유력자에게 청탁해 무마했다는 '경찰관 유착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이날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경위와 실제로 경찰관에게 부탁해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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