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인도에 원자력발전소 6기 건설"

워싱턴서 고위급회담 뒤 공동성명 발표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3-14 15:08 송고 | 2019-03-14 18:04 최종수정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미국이 인도에 원자력발전소 6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틀 간의 회담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인도에 미국 원자력발전소 6기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양자 간 안보 및 민간 핵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회담에는 비제이 고칼레 인도 외무장관과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참석했다.

로이터는 미 정부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원유수입국인 인도에 더 많은 에너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008년 원자력협정을 맺었고 이어 2016년에 원자로 건설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는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조사가 아닌 운영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국제적 규범에 맞게끔 인도의 책임 규정을 도입하는 일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수년간 인도 원전 건설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인도의 원자력 책임법 제정 등의 문제로 진전이 더뎠고, 2017년 웨스팅하우스가 파산하면서 무산됐다.

릭 페리 미 에너지 장관은 작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 AP1000 원자로 6기를 건설한다는 웨스팅하우스의 인도 프로젝트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이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다.

인도는 오는 2024년까지 핵 설비용량을 3배 늘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작년 10월에는 러시아와 신규 원자로 6기를 더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