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올해 한국 바이오산업 제2의 도약기…다각도로 지원해야"

[뉴스1] '제8회 바이오리더스클럽'서 한목소리
이백규 뉴스1 대표 "국내기업간 M&A 활발해져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규빈 인턴기자, 조현기 기자 | 2019-03-14 12:33 송고 | 2019-03-14 13:15 최종수정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첫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정부부처 관계자, 바이오업체 대표들이 올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논의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첫째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정부부처 관계자, 바이오업체 대표들이 올해 한국 바이오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논의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다국적제약사를 상대로 대규모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한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제2의 도약기'를 맞으려면 세제 지원뿐 아니라 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 기업 간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바이오 기술을 자력으로 키우는 산업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4일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한 50여명의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국내 바이오기업 경영진은 이같은 지적에 공감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는 인사말에서 "최근 유망한 국내 바이오기업에 투자금이 몰리고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대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항암제 관련 규제가 1980년대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 등이 관심을 갖고 현실에 맞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내 대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 간의 M&A가 활발히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망한 한국 바이오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되지 못하고 해외 제약기업에 넘어가지 않으려면 대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 인사말에서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 인사말에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으려면 대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 간의 우호적인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 대표는 "미래 가치가 큰 바이오 신약물질들이 해외로 계속 빠져나가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우호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에서 온전한 신약 개발이 이뤄지는 토대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올 4~5월쯤 범정부 차원의 바이오·헬스케어 육성정책이 만들어진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법 역시 업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 초 발족한 규제혁신추진단을 통해 불합리한 절차적 규제를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은 생명유지에 필요하고 마땅한 치료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약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품목허가에 필요한 자료를 나눠서 제출할 수 있는 '맞춤형 심사' 등의 조항을 담았다. 이 법안은 세포치료제 등 첨단재생의료에 대한 평가 및 관리체계를 신설하는 '첨단재생의료법'과 병합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날 리더스클럽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해성 존슨앤드존슨 메디컬코리아 이노베이션 이사는 "중국은 2015년부터 카티(CAR-T) 등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일본도 재생의학에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며 "국내 기업들도 IT 기술을 토대로 신약과 웨어러블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발표에 나선 최철희 이알리스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공동연구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엑소좀 기반의 신약물질의 글로벌 상용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도 기업발표에서 "검체 샘플을 분석해 그 결과를 2시간 만에 보여주는 자체 다중면역진단 장비가 중국에 400여대 수출됐다"며 "자가면역질환 사업은 올해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검진센터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리더스클럽에는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 김선진 플랫바이오 회장,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 등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와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백규 뉴스1 대표이사와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제8회 바이오 리더스 클럽'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