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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中企 관전 포인트는…신사업 확장·인적 쇄신

한샘·현대리바트, 사업확장 가속…LG하우시스 '재무개선' 화두
웅진-코웨이 합병 9부능선…홈앤쇼핑 수장 교체 '시끌'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곽선미 기자, 김민석 기자 | 2019-03-14 07:00 송고 | 2019-03-14 09:54 최종수정
제공 = 한샘. © News1
제공 = 한샘. © News1

중견·중소기업들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중견·중소기업들의 주총 화두는 '신사업'과 '인적 쇄신'으로 요약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건설·주택시장 경기 침체로 힘겨운 한해를 보낸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신성장 동력 사업 투자와 인사개편으로 쇄신을 계획하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렌탈 업계는 해외시장 공략과 인수합병(M&A)으로 분주하다.
먼저 인테리어업계 1위 한샘은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선임, 배당 등 안건을 의결한다. 아울러 실내건축·기계설비공사·창호공사업 부문을 분할해 '한샘서비스'(가칭)를 신설하는 회사 분할도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오는 29일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더불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한다. 지난 연말 현대백화점그룹 정기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이다. 아울러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렌탈시장을 겨냥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1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현대렌탈케어에 지원,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재무구조 개선에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 금융·세무 분야 전문가인 강인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등재할 예정이다. 다만 대표이사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에서 2대주주인 국민연금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에이스침대 주총은 오는 21일 열린다. 안유수·안성호 대표이사 부자(父子)가 상장사 한계치에 육박하는 지분(79.56%)을 소유하고 있는 폐쇄적 구조여서 별다른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이다. 

KCC의 주총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마지막주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올초 정기인사에 따른 임원 선임과 정관변경의 건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인수대금을 치르고 코웨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6년여 만에 '웅진코웨이' 간판을 다시 달게 된다.

코웨이는 오는 21일 임시주총에서 사명을 코웨이에서 웅진코웨이로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사업운영총괄 전무의 등기이사 선임 및 안지용 기획조정실장, 스틱인베스트먼트 채진호 본부장의 등기이사 선임도 안건으로 올랐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오는 29일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 지급한도 승인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안 승인 등 일반적인 안건을 논의한다.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상장심사를 받는 시점이긴 하지만 상장과 관련 특별한 안건이 올라 있진 않다”며 “상장심사에 필요한 사안들은 앞선 정기주총이나 임시주총 등으로 완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쿠쿠홀딩스는 27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전자증권제도 도입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전자증권제도는 주식과 사채 등을 전자 등록해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를 실물(종이)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쿠쿠홀딩스는 서재영 사외이사(NH투자증권 강북 프리미어블루 PB 상무) 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홈앤쇼핑은 29일 주총에서 2018년 재무제표 승인 및 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등을 포함한 신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일부 소액주주들이 최종삼 대표이사와 임원 2명에 대한 해임을 건의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총수의 3분의 1이상이 동의해야만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다. 홈앤쇼핑 대주주로는 농협경제지주, IBK기업은행, 중기유통센터 등이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최 대표의 인사권 남용 및 영업비밀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영 컨설팅을 맡긴다는 명목으로 외부인으로 구성된 감사단에 회사 내부 자료를 공개했다는 이유 등이다.

경동나비엔은 3월22일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 주당 250원씩 결산배당의 건 등 일반적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on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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