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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민주-한국당 서로 욕할 것 없어…똑같아"(종합)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해 "구태정치" 비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이형진 기자 | 2019-03-13 11:51 송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6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차 최고위원회의 및 제6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국회 교섭단체 연설 도중 충돌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대해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전날 원내교섭단체연설에서 거대양당이 국민에 보여준 모습은 막말과 고성, 몸싸움이 얼룩진 구태정치 그 자체였다"며 "국회의원이 말로 정치하는 것 만큼 정치인의 말에는 품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며 김정은 수석대변인, 좌파 포로 정권 등은 일반 의원으로서도 써서 안될 말이라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은 도저히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하다"면서도 "집권 여당이 인내심과 포용성도 없는 모습은 대통령 중심제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은 "전날 한국당 교섭단체 연설에서 벌어진 국회 진풍경을 보고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손혜원, 대통령 딸 문제만 꺼내면 민주당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겨 악다구니를 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제1야당의 대표의 연설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여당은 쓴소리 들을 거는 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주선 의원도 "국가원수 모독 발언으로 국회가 난장판이 돼 개탄스럽고 한심함을 금할 수가 없다"며 "더불어보호당이 되고 면책특권으로 보호되는 야당 국회연설을 방해하는 국회회의 방해죄가 되고 청산돼야 할 구태 중 구태, 악습 중 악습"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야당 발언에 대해 여당이 추태 보여야 할 사안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여당은 이미 폐지돼 존재하지도 않는 국가원수모독죄 처벌을 운운하니 오만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은 "(한국당이) 촛불혁명전의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어떻게 이렇게 똑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과 지금의 야당인 한국당이 한자도 안틀리고 한모습도 안틀리는 모습을 국민에 보이는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국당을 욕할 것도 없고 한국당도 민주당을 욕할 것 없다"며 "둘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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