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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류와 할랄 만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

"할랄 관련 제3국 공동진출의 꿈, 실현할 수 있을 것"

(쿠알라룸푸르=뉴스1) 조소영 기자 | 2019-03-12 17:22 송고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후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해 "할랄산업의 허브, 말레이시아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가 만나서 협력하면 세계 할랄시장 석권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원우타마 쇼핑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서 축사를 갖고 "말레이시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할랄 리더 국가이고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류의 본산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할랄시장의 규모는 이미 2조불이 넘어섰고 2022년에는 3조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거대한 할랄시장에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협력해 공동진출한다면 서로가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전시회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첫 번째 단추가 되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 중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기업이 있다. 지금 세계시장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 150여종의 할랄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양국 간 공동투자로 할랄라면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한국에 역수출하는 기업도 있다. 제3국 공동진출의 꿈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런 성공 사례들을 더욱 확산시킨다면 할랄시장은 양국 공동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올해 7월 이곳 원우타마 쇼핑센터에 한류타운(K-Town)이 완공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글로벌 할랄지원센터도 자리잡고 있다"며 "새롭게 들어서는 한류타운은 한류와 할랄을 이어주는 광장이다. 한류-할랄을 위한 두 나라 기업들의 협력을 실현하고 글로벌 할랄시장 창출을 이끌어가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 우리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 처음과 마지막을 말레이시아어로 인사했다. 축사 처음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슬라맛 말람(Selamat Malam), 마지막에는 '감사합니다'라는 의미의 뜨리마 까시(Terima Kasih)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속담에 '알지 못하면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 말레이시아 국민에게 한국을 알게 하고 양국 국민들을 더 가깝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한류 같다"고도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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