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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은 현실?…지난해 초중고 컨설팅 비용 616억원

교육부,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 조사 첫 공개
고교생 회당 약 15만원 지출로 가장 많아…학종 대비 이유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9-03-12 13:11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지난해 초·중·고교생들이 사교육 기관에서 받은 이른바 진로·진학 컨설팅 비용 총액이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100명 중 4명은 이런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2일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발표하며 이런 내용의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매년 발표하는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서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비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진로·진학 학습상담은 진로관리, 진학·입시상담, 성적관리, 학습법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진로·진학 학습상담 연간 총액은 6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진로·진학 학습상담 연간 총액은 고등학생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3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학생 166억원, 중학생 127억원 등이다.   진로·진학 학습상담 참여율 평균은 3.6%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이 4.7%, 중학생이 3.7%, 초등학생 2.9% 등이다.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1인당 연간 평균 상담 횟수는 2.6회로 나타났다. 상담 1회당 연간 평균 비용은 11만8000원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 1인당 연간 평균 상담 횟수와 1회당 평균 비용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연간 2.9회 참여하고 평균 15만2000원을 썼다. 중학생은 연간 2.3회, 1회당 평균 10만9000원이다. 초등학생은 연간 2.5회, 회당 평균 8만5000원이다.
통계를 보면 고등학생의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기관 이용이 두드러졌다. 주요 대학이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학생 수요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찍부터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아 대입 로드맵을 그리는 초·중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로·진학 학습상담 비용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서는 컨설팅비를 1분당 5000원, 1회 기준(1시간) 30만원을 받는다. 진로·진학 학습상담 사교육기관은 서울 대치동에 몰려 있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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