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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항암제로 재발암 치료…분당차병원, 하이펙센터 운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3-12 10:19 송고 | 2019-03-12 10:20 최종수정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내 하이펙센터 의료진.© 뉴스1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분당차병원 암센터 내 하이펙센터 의료진.© 뉴스1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고온으로 달군 항암제를 이용해 난치성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를 치료하는 하이펙센터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대학병원 중 재발암과 전이암 환자를 위한 전문센터를 운영하는 건 분당차병원이 처음이다.

하이펙센터는 부인암센터와 외과, 흉부외과로 의료진을 구성했다. 진료 분야는 난소암과 자궁암, 가성복막암종, 대장암, 충수암이 복막에 전이된 환자, 폐암이 흉막에 전이된 환자, 흉막암 등이다.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환자들은 '하이펙 시술'을 받게 된다. 이 시술은 42~43도로 달군 항암제를 복강 안에 직접 통과시키는 치료법이다. 분당차병원 부인암 다학제팀은 '하이펙' 시술을 받은 '가성복막암종' 여성환자의 무병생존 기간이 24개월을 넘기는 치료성적을 기록했다.

'가성복막암종'은 충수암이나 난소암에 의해 복강 안에 점액이 차 있는 질병이다. 일반적인 암과 달리 림프절이나 혈액을 통해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복강 내로 직접 전이돼 장폐색 증상을 일으키고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까다로운 암이다.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은 "2013년 하이펙 시술을 도입한 후 꾸준히 치료경험을 쌓았다"며 "난치암으로 고통받는 재발암 환자들을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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