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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北대사관 벽에 "김정은 타도" 낙서 테러

김한솔 보호단체 '자유조선' 소행인 듯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3-12 08:58 송고 | 2019-03-12 14:14 최종수정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 AFP=뉴스1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 AFP=뉴스1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10일(현지시간) '낙서' 테러를 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북한대사관 정문 벽에 '자유조선 우린 일어난다', '김정은 타도'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며 "이밖에도 해독 불가능한 여러 상징물이 그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북한대사관 외벽 낙서엔 파란색 스프레이 페인트가 사용됐다.

대사관 측은 11일 오전 해당 낙서를 가리기 위해 외벽에 담요를 내걸었지만, 모두 가려지진 않았다.

이번 낙서 용의자는 지난 2017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된 뒤 그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 중 이라는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유력시되고 있다.

경찰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자유조선 소속 남성 4명이 대사관 벽에 낙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유조선은 김정남 살해 혐의로 체포돼 말레이시아에서 재판을 받던 인도네시아 여성이 11일 석방되자 홈페이지에 "조용히 자유를 갈망하는 지금은 비록 외롭습니다. 그러나 용기로 인하여 한 명 한 명 우리는 만나게 될 것입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벽면에 자유조선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그려졌다.  © 뉴스1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벽면에 자유조선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그려졌다.  © 뉴스1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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